영화의 원작은 만화부터 소설까지 다양합니다. 89년도에 디즈니에서 제작한 인어공주는 마찬가지로 모티브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아이들을 타겟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내용은 일부러 쉽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누구나 이해할수 있도록 말입니다. 저도 소싯적에는 비디오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보았습니다. 라이온킹과 더불어서 말입니다. 뮤지컬 스러운 전개는 제가 이회사를 좋아할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곡들에 꽤나 신경써서 만드는 듯 합니다. 덕분에 해당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언론에 많이 노출됩니다. 파트 오브 유얼 월드는 당시 노래 쫌 부른다는 소녀들은 다 흥얼 거리며 다녔다고 합니다. 긴 시간이 지난 요즘도 가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나옵니다.
언더더씨도 굉장히 좋습니다. 밝고 경쾌해서 많은 꼬마들이 따라 불렀습니다. 세바스찬이라는 캐릭터의 인기는 대부분 여기서 나온것 같습니다. 까칠한 성격임에도 말입니다. 그리고 마녀는 어른들에게 인기가 상당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말로 더빙했던 성우분의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이건 다 지나서 유튭을 보고 알아낸 결과입니다. 못생겼고 악역임에도 성악 톤으로 노래를 하는데 짜릿했고, 뭔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부르는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부럽기도 합니다. 제가 노래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프린세스인 에리얼이 디즈니에서 만든 영화처럼 해피엔딩인 줄 알았습니다. 원작에서는 거품이 된다는걸 알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어공주에게 그렇게 슬픈일이 있었다니 어찌 보면 불쌍하게 여긴 디즈니측에서 해피하게 끝낸걸지도 모릅니다. 물론 아이들이 보는 것인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말입니다. 인어라는 특수성도 굉장히 신기 합니다. 존재하지 않는, 아니면 존재할수도 있는 생물에 대한 동화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합니다. 거기다가 삼지창을 들고 무지개를 만들고 파도를 들썩이게 하는 왕의 능력도 신기했습니다.
목소리를 잃는 기분은 어떨 것 같습니까? 어느 순간 아무런 의사 전달도 불가능한 영역에 도달한다면 정말 슬플 것이라 예상합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담보로 다리를 얻는 인어공주는 멍청해 보일수도 있으나 천상 여자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왕자와 만나서 배를 타며 데이트 하는 장면을 꽤나 좋아합니다. 거기 나오는 곡도 매우 흥미 있습니다. 특히나 갖가지 동물들과 물고기들이 그들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게 유쾌했습니다. 키스를 하고 싶어하는 에리얼과 눈치 없는 왕자의 모습도 꽤 웃겼습니다.
만약 영화에서 엔딩을 기존 원작과 똑같이 했다면 어떻겠습니까? 1차원 적으로 생각하면 아마 영화가 끝나고 많은 아이들이 울었을 것 같습니다. 극장 안은 꽤나 시끄러웠을 거고 부모들도 실망할겁니다. 꿈과 희망을 목표로 운영되는 디즈니에서 이런걸 만들어 내다니 하면서 말입니다. 최근에 나왔다면 갖가지 온라인 매체들에서 혹평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감독이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말도 나올겁니다. 거품이 아닌 결혼으로 끝내는 것은 어찌보면 회사의 이익을 위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왕의 시각에서 딸을 살펴봅시다. 그에게는 무수히 많은 아들내미 딸내미가 있습니다. 스크린이 진행되면서 엄마의 모습은 한번도 보이질 않는데 참 신기한 노릇입니다. 어찌 되었건, 왕에게 딸 인어공주는 굉장히 골칫거리였을 것입니다. 인간이 되길 소망하는게 제정신은 아니였을 테니 말입니다. 우리 기준으로 보면 팔 대신 날개를 가지고 싶고 그럴수 있다고 믿는 사람 정도로 느끼면 될듯 싶습니다. 그런 괴짜 딸임에도 끈임없이 사랑을 주고 아껴주는 왕의 모습을 보면서 부정을 느꼈습니다. 모든 아버지들은 그러한가 봅니다. 그리고 마녀에게서 공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잡히는 모습도 멋졌습니다. 근데 여기는 이상한 마술을 걸면 물고기도 해초도 아닌 이상한 생물체가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아도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수 없습니다. 언듯 보기엔 어린 새우 같기도 한 그런 모양입니다.
가끔 디즈니 흥행작을 검색해보곤 하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 만화가 그닥 높은 순위가 아니여서 슬플때도 있습니다. 꽤나 잘 만든데다가 역대 여주 중에 가장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나 봅니다. 이사 오면서 테이프도 잃어버린 탓에 그냥 영상을 검색해서 보곤 하는데, 파트오브유얼월드는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가끔 잠들기 전에 듣고 잡니다. 음, 옛추억에 잠기고 싶거나 빨간머리가 이상형이신 분들이라면 그림체 형식이긴 하지만 이 영화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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