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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타이타닉 실화 소오름입니다

by 독서실총무J 2017.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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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디카프리오 영화를 계속 포스팅 하게 됩니다. 제가 팬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보는 것들 중에 대부분이 이 배우가 출연한 것만 보아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흘렀습니다. 개봉한지 말입니다. 저는 이 타이타닉을 초등학생 때 비디오로 가족들과 함께 안방에서 보았습니다. 마차 씬은 아직도 제 기억 속에 또렷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런 김은 생전 처음 보았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도 뭔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은 지울수 없었습니다.


아주 옛날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되었답니다. 진짜 소오름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배가 전복 되었을 때 어떤 느낌이 었을지 저는 감히 예상할수 없습니다. 두려움과 희망 없음에 정말 무서웠을 겁니다. 거기다가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옷차림으로는 최신식 배라고 생각했을텐데 새로운것에 대한 동경이 산산히 부셔졌을겁니다. 침몰 할 때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분들을 몇 뽑아 보자면 일단 악단입니다. 혼잡한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자신의 일을, 연주를 하는 그들의 모습은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마지막 연주를 위해 힘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인물들은 엄마와 아기들이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점점 물이 차오름에도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아이들을 다독이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따뜻함과 동시에 슬픔을 느꼈습니다. 지켜주지 못하고 운명을 맞이해야만 하는 미안함과 체념이 이상하게 가슴으로 와닿았습니다.


타이타닉의 명장면을 고르라면, 뱃머리에서 팔을 벌리고 둘이 서있는 장면입니다. 그게 워낙 유명해져 버려 커플들은 배만 타면 그걸 따라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큰일인데 말입니다. 저는 자세히 모르지만 아직까지 그것으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참 다행입니다.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남주는 아주 자유 분방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주 당당합니다. 부자들과의 식사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막 합니다. 누구나 할수 있을만한 일은 아닙니다. 어쩌면 부유하게 자라고 울타리에 갖혀산 여주가 반할수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디서 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타이타닉에서 가장 운좋은 사람은 누굴까 라는 글을 본적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나 싶어서 보았는데 초반에 주인공에게 승선권을 뺏기는 남자라고 합니다. 그덕분에 목숨을 건졌으니 말입니다. 진짜 사람들의 개그성은 대단합니다. 저는 그런걸 생각도 못해 보았는데 말입니다.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것도 굉장히 흥미 있었습니다. 시작하면서 주름이 아주 많은 노인에게 사람들이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시작합니다. 자글자글한 세월의 흔적을 가진 여주를 통해 얘기를 영화를 보는 이들도 같이 듣게 됩니다. 가장 마지막에도 보석을 바다에 떨어뜨리면서 끝납니다. 다 늙으면 재력도 필요없나 봅니다. 그것도 아주 귀엽게 소리내면서 떨어뜨립니다. 다시 내용으로 가서, 아주 추운 바닷물에 빠지고 여자 주인공과 이별하며 바다에 잠기는 모습도 압권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물을 무서워 합니다. 맥주병인데다가 목욕탕 냉탕에도 잘 못들어가는 편입니다. 특히 코나 귀에 물이 들어가는 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걸 어떻게 찍었나 하는 이상한 존경심도 생깁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많지만,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이 타이타닉이라고 말합니다. 아주 큰 사건 속에서 아주 작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모여서 지구촌을 형성하듯, 일어난 거대한 일에서 한명한명을 들여다 보는게 좋습니다. 슬픈 내용이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3년전쯤 우리나라에 일어난 배사건 때문에 가끔 이영화가 언급되곤 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여기서는 자세히 적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스크린으로 보면 배가 반쪽이 되어서 난파됩니다. 기술적으로 궁금했던게 있습니다. 사람들이 살고자 가장 윗쪽으로 올라가지만 밑으로 떨어지는 것인데, 그건 어떻게 촬영했는지 궁금합니다.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했다면 어떻게 입히는지 이쪽으로는 아주 문외한이라 제 뇌로는 알길이 없습니다. 지금이야 워낙 CG가 발달했지만 그때는 그렇게까지는 아니였을건데, 또 이보다 더 이전에는 어떻게 했을지 알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주제를 더 언급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언제 최후를 맞이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타이타닉 속에 나오는 분들 처럼 여행 및 놀러 나갔다가 그럴수도 있고 잠자다가 그럴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정말 약한 존재입니다. 픽 하고 쓰러져버리면 운명을 달리할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하루하루 살아가고자 힘쓰기도 하고 신기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하고 달성하며 기쁨을 느끼다가 가끔은 우울해지기도 하는 감정의 동물인데 요새 센치해져서 그런지 이런걸 자주 생각해보곤 합니다. 


왠만하며 한번씩은 보았을테지만, 아니라면 또는 개봉 이후에 태어나신 분들이면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고 생각해볼거리도 있습니다. 실화 이기 때문에 그 사건에 대해 알아보는 일종의 탐구성도 기를수 있을겁니다. 모쪼록 꼭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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