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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3시간이 지겹지 않았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by 독서실총무J 2017.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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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입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매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추천 할만 했습니다. 물론 20살 이상 분들에게만 말입니다. 러닝타임이 3시간이나 되었는데도 전혀 지겹지 않았던 훌륭한 작품입니다. 상복이 없었던 디카프리오가 왜 이걸로 받았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보면서 계속 생각나는 하나는 돈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이 쪼가리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자꾸 제 머리를 강타하던 것은 인간이 모이는 곳에는 돈이 모이기 마련이다 라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를 잘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재력가들은 다들 그렇게 했고 말입니다. 


배경이 1980년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증권가가 한창 난리 법석인 시절이 이때 입니다. 숫자들이 올랐다가 내렸다가 하면서 어떤 이들은 막대한 부를 쟁취하고, 또 다른 이들은 인생이 박살 나는 때 입니다. 주인공인 조던 벨포트도 그중 한명입니다. 아니 명백하게 따지면 그는 두가지 다 겪어 본 인물입니다. 점점 재력에 집착하게 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의 1순위가 돈이 아니란걸 배웠습니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불행의 1순위도 그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연기라는게 쉬운게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어려운 캐릭터들은 왠만한 베테랑들도 집중이 필요할 것입니다. 보통 청년에서 막대한 재력가가 된 그리고 약에 찌들어 버린 인물을 표현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을 것입니다. 신기 했던건 공중전화 씬에서 입니다. 어떻게 그런 걸 해낼수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누군가는 평생 살아도 그런 장면을 보기 힘들텐데 말입니다. 디카프리오가 반응이 온 몸과 정신을 보여주는 이 장면이 제게는 최고 였습니다. 


더불어 코르테즈도 아주 잘 보였습니다. 약간의 홍보 목적이 보일 정도로 말입니다. 옷차림과 매우 잘 어울렸고 반짝 반짝 빛도 나는 듯 보였습니다. 당시 인기 제품이라서 그렇게 했나 모르겠지만 나이키가 의도했다면 참 성공적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사고 싶다는 욕망에 휩쓸려 구입할 뻔 했으니 말입니다. 참 이쪽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도가 트인 것 같습니다.


극 중에서 마누라가 한번 바뀝니다. 초반에 나왔던 여자와 헤어지고 후반에 나오미와 헤어지게 될 때 슬펐습니다. 첫번째는 자의적으로, 다음은 강제적으로 헤어지는 걸 보니 결혼생활은 힘들구나 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본인이 실수해서 그렇게 될수도, 또는 상대방의 요구가 있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물론 강제적인 것도 주인공이 잘못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멋진 수트에 명품 시계와 구두는 조던 벨포트의 가치관을 잘 보여줍니다.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사는게 훨씬 낫다는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 좋은 말일수도 있지만 현대사회의 계급은 이 돈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물이고 개인의 노력으로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합당할 것 같습니다. 세습이 아닌 오로지 자기 힘으로 합법적으로 해냈다면 말입니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줄거리는 자세히 적지 않으려고 합니다. 직접 보는 것이 훨씬 이득이니 말입니다. 그냥 제가 느꼈던 내용만 적었고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니 그냥 훑어 보고 지나가시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은 마치려고 합니다. 모두 즐겁게 많이 벌면서 삽시다. 해피한 하루만 계속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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