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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두사부일체 웃고 싶은 사람 보세요

by 독서실총무J 2017.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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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날이 있습니다. 하루종일 그냥 웃고 싶은 그런 때 말입니다. 우울해서 그럴수도 있고, 심심해서 그러한 생각이 날수도 있습니다. 이런 때에 가장 추천 해드리고 싶은 작품이 두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두사부일체 입니다. 후속작도 많기 때문에 종일 하하 웃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말장난도 치고 행동도 꽤나 우스꽝스러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칼럼에서 봤습니다. 보통 감독들은 깡패물을 어둡고 무겁게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희극적으로 표현하려고 시도한게 두사부일체 라고 합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캐릭터마다 몸짓 하나와 언어, 말투 등이 특색있고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없는건 아닙니다. 커다란 흐름이 존재하며, 그안에서 조그마한 걸 세심하게 표현해 냈기 때문에 많은 호평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그 코드가 저랑 잘 맞아서 개인적으로는 심하게 맘에 들었습니다.


여기 주연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정준호라는 인물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습니다. 단순히 외면만 보면 젠틀해 보입니다. 그러나 연기를 보고나면 유머감이 대단합니다. 극 안에서 본인이 직접 웃기는 씬은 별로 없지만 남들에게 반응하는 그것이 진짜 재미 있습니다. 커다란 키에 잘생긴 얼굴에서 나올거라 예상하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성함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친구에 나왔던 배우 중 한분도 웃겼습니다. 약간 무식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본인 그자체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착각이 들만큼 잘 하셨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라고 하는말은 항상 부정적으로 쓰였는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고 유쾌함을 던져 주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지내고 있는 평범한 이들에겐 깡패라는 소재는 언제나 반갑습니다. 평생 살아도 느껴볼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무겁게만 다뤄 오다가 두사부일체 처럼 개그 스럽게 보게 되니 어쩌면 조폭들도 유쾌한 면이 있을지 모를 거라 예상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비열하고 어둡고 폭력 스러운 그들이 아니라 말입니다. 


김상중씨도 빼놓을수 없습니다. 혼을 가장 불사른 인물은 바로 이분입니다. 설정 자체 부터 웃깁니다. 큰 형님이지만 학생으로 들어간다 입니다. 불량 청소년들에게 삥뜯기고 맞기도 하고 합니다. 그의 원래 이미지는 꿀성대를 지닌 지식인이었지만 이 이후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멋진 목소리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러니함은 사람 들을 웃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요즘 그가 보여주는 행보도 이것과 비슷해서 더 호감이 갑니다. 롯데리아 CF는 볼때마다 흐뭇하게 만들어 줍니다. 모짜렐라를 표현할때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보면서 일본 학원물도 잠시 떠올랐습니다. 코믹스 같은 애니잡지들을 보면 이런게 많이 나옵니다. 상남2인조가 그랬습니다. 두두다다를 보여주면서도 개그를 선사 했습니다. 그안에 우정이 녹아 있기도 했습니다. 일본에 영길과 용이가 있다면 한국에서는 여기 나오는 배우들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상하구조로 되어 있는 조직 속에서도 서로간의 우정을 잘 보여주었고,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치고 박는 씬을 굉장히 잘 표현 했습니다. 허구적이지만 보통의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런게 아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모습을 실감나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재미를 주면서 말입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경제가 힘들어서 그런지 활짝 미소진 분들보다 찡그리고 계신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다들 힘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여도 돌아오는건 적은 현실에서 아둥바둥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들이 처음 부터 입가가 굳진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잠시라도 몇시간이라도 환하게 웃고 즐길수 있는 영화라서 두사부일체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오늘 하루 몇시간 만이라도 좋은 생각 즐거운 느낌을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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